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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김부겸 "권영세 안동시장 더불어민주당 입당 확약"

김부겸 전 국회의원(왼쪽), 권영세 안동시장. 김부겸 전 의원 페이스북
김부겸 전 국회의원(왼쪽), 권영세 안동시장. 김부겸 전 의원 페이스북

19일 경북 안동에서 더불어민주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가진 김부겸 전 국회의원은 권영세 안동시장의 더불어민주당 입당 확약 소식도 전했다.

이날 김부겸 전 의원은 "권영세 안동시장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다"며 "(두 사람이)지난 4.15 총선 전부터 입당에 대한 교감을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권영세 시장의 입당 시기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전대) 이전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김부겸 전 의원 측에 따르면 김부겸 전 의원은 이날 오후 4시 권영세 시장 측 요청으로 안동시청에서 면담을 했고, 이 자리에서 김부겸 전 의원이 입당을 제안, 권영세 시장이 입당하겠다고 확답을 했다.

김부겸 전 의원은 이에 "큰 결심을 해주신 권영세 시장님께 감사드린다. 권영세 시장의 입당이 영남 보수 일색 구도의 벽을 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권영세 시장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면 장세용 구미시장에 이어 경북의 2번째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장 사례가 써 진다.

▶권영세 시장의 당적은 현재 무소속이다. 앞서 한나라당, 새누리당 등의 당적을 갖고 안동시장 선거에 잇따라 출마해 당선됐다. 그러다 2018년 지방선거 때 공천 탈락에 대한 반발로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전신)을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해 3선 안동시장에 당선된 바 있다. 이어 시장 재임 중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게 된 것이다.

2018년 7회 지방선거 안동시장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당시 권영세 후보. 매일신문DB
2018년 7회 지방선거 안동시장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당시 권영세 후보. 매일신문DB

향후 권영세 시장은 안동시장에는 출마할 수 없다. 3선 연임 제한에 걸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더불어민주당 당적으로 안동 지역구 국회의원이나 안동이 위치한 광역자치단체인 경상북도의 도지사에 출마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다가오는 국회의원 선거는 2024년 22대 총선이며, 다가오는 경북도지사 선거는 2022년 8회 지방선거이다.

현 안동 지역구(경북 안동예천) 국회의원인 김형동 의원, 현 경북도지사인 이철우 지사 둘 다 초선인 점이 함께 주목된다.(단 이철우 지사는 국회의원은 3선)

권영세 시장이 이 두 선택지 가운데 무엇을 고를 지, 또는 다른 선택지도 염두에 두고 있을 지에 관심이 향하고 있다.

▶1953년 경북 안동시 길안면 태생으로 올해 나이 68세인 권영세 시장은 경북고, 영남대 법학과를 졸업한 후 21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자의 길을 걸었다. 이어 경북 영양군수, 안동시 부시장, 대구시 행정부시장 등을 거쳐 2010년 한나라당 소속, 2014년 새누리당 소속, 2018년 무소속으로 연이어 안동시장에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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