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독립운동기념관 건립추진위원회(이하 건립추진위)가 20일 발기인 대회를 열고 독립운동기념관 건립을 위한 첫 발을 뗐다.
이날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발기인 대회엔 우대현 건립추진위 준비위원장, 이종찬 전 국정원장, 문희갑 전 대구시장, 박신한 대구지방보훈청장 등 대구 각계 주요 인사와 시민 등 약 250명이 참석했다.
이날 초대 추진위원장에 선임된 김능진 전 독립기념관장은 기념사에서 대구독립운동기념관 건립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내세우고 자랑할 만한 역사가 많은 대구에서 가장 소중히 여겨야 할 역사가 독립운동의 중심지였다는 점"이라며 "독립운동기념관이 대구를 넘어 나라 전체의 통합을 추구하는 기념관으로 큰 의미를 갖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독립운동기념관 건립추진위원회 상임고문인 이종찬 전 국정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수립된 지 100년이나 지났지만 이제야 대구독립운동기념관을 짓게 돼 만시지탄을 느낀다"며 "대구독립운동기념관 건립이 통일로 가는 하나의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문희갑 상임고문(전 대구시장)도 "독립운동 지사의 후손이고 민선 대구시장을 7년이나 지낸 사람으로서 독립운동의 성지인 대구에 기념관을 건립하려는 노력을 제대로 기울이지 못했던 점을 이 자리를 빌어 사과드린다"며 "늦었지만 역사에 남는 독립기념관을 건립하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했다.
대회는 생존 독립운동지사인 장병하 지사가 결의문을 채택하며 막을 내렸다. 장 지사는 "수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대구시민의 명예를 되살리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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