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남 거창군, 전 공무원 9일부터 하계휴가 중단 복구작업 나서

곳곳 산사태, 도로 토사유출, 농경지 침수 등 발생

구인모 거창군수와 관계공무원 등이 북상면 산수마을 피해현장을 방문해 피해상항을 점검하고 있다.거창군제공
구인모 거창군수와 관계공무원 등이 북상면 산수마을 피해현장을 방문해 피해상항을 점검하고 있다.거창군제공

경남 거창에 8일까지 내린 집중호우로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하자 지난 9일부터 거창군 전 공무원들이 하계휴가를 중단하고 복구작업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번에 거창 지역은 평균 365.3mm의 비가 내렸고, 위천면이 488mm의 강우량을 기록하는 등 전 지역에서 많은 양의 호우를 기록했다.

현재까지 집계된 피해현황은 총 145건으로 인명피해 1명을 비롯해 도로·하천 등 공공시설 125여 곳이 사면붕괴와 매몰 등 피해가 발생했으며, 농경지 유실 17곳, 주택 2동 전파·침수 등 피해를 입었다.

지난 8일에는 집중호우로 침수우려가 있는 주상, 고제, 북상면 등 주민 71가구 158명이 마을회관 등 임시 주거시설로 대피하는 등 폭우로 말미암은 불편을 겪었으며, 주상면에 거주하는 80대 주민이 과수원 둑 보수 중 사면붕괴로 묻혀 사망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군에서는 계속되는 호우에 수위가 높아져 거창읍 원 상동 주민의 안전을 위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 임시 주거시설 8개소를 안전점검했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계속되는 집중호우로 지반이 약화돼 곳곳에서 추가적인 산사태 우려가 있으니 주민들도 무리하게 농경지 순찰이나 야외활동을 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군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서 복구작업도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거창군은 담당부서와 읍면 합동으로 피해조사를 하고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해 취약지구 점검을 하는 등 점검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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