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대표적인 반중국 매체인 빈과일보의 사주 지미 라이(黎智英)가 10일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 빈과일보 사옥에는 200여 명의 홍콩 경찰이 들이닥쳐 임원들을 체포하고 압수수색을 벌여 반중 언론에 대한 '재갈 물리기'가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한 소식통은 지미 라이가 외국 세력과 결탁, 선동적인 언행, 사기 공모 등을 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200명이 넘는 홍콩 경찰은 정관오 지역에 있는 빈과일보 사옥을 급습해 압수수색을 벌였으며, 최고경영자(CEO) 청킴훙, 최고재무책임자(CFO) 차우탓쿤 등을 체포했다.
한 경찰 관계자는 이번 조사가 지미 라이 등이 부정을 저질렀다는 친중파 단체 홍콩정연회(香港政硏會) 등의 고발과 관련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편집국 등을 배제했다고 밝혔지만, 홍콩 야당은 언론의 자유에 대한 탄압이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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