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가 우천으로 두차례나 경기가 중단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결국 두산베어스에 패했다.
1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과 주중 1차전에서 삼성은 1대6으로 졌다.
이날 삼성 선발 라인업은 박해민(중견수)-박승규(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강민호(포수)-이성곤(1루수)-김헌곤(좌익수)-박계범(유격수)-김지찬(2루수)-김호재(3루수)로 구성됐다. 선발투수는 원태인이 마운드에 올랐다. 원태인은 우천으로 선발 등판이 두차례나 밀렸지만 변경없이 그대로 공을 던지게 됐다.
기선제압은 삼성이 했다. 2회 말 선두타자로 나선 강민호는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려내면서 선제점을 가져왔다. 강민호는 또 이 홈런으로 KBO리그 24번째로 2천700루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두산 역시 홈런 한 방으로 상황을 역전시켰다. 3회 초 2사 주자 1, 2루 상황 오재일이 우익수 뒤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으로 기세를 빼앗았다.
4회 초, 무사 주자 2루 상황, 안타성 타구를 박해민이 슈퍼캐치로 잡아내면서 한순간 위기를 모면했지만 원태인이 볼넷과 폭투 등으로 흔들리는 사이 정수빈의 적시타로 두산이 1점을 더 달아났다.
원태인은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이승현과 교체됐다.양 팀 모두 스코어 변화없이 7회까지 경기를 이어오다 7회 말, 선두타자 김지찬이 볼넷으로 출루하고 김호재가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1사 주자 1루 상황,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경기가 중단됐다.
잠시 뒤 빗줄기가 가늘어지면서 경기장 정비 후 경기가 재개됐다. 박해민이 안타로 출루하고 박승규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2사 주자 1, 2루 상황, 구자욱이 타석에서 공격을 진행할 때 비가 세차게 내리면서 경기가 또 중단됐다. 하지만 비가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또다시 경기가 재개됐다.
9회 초 삼성 이승민이 마운드에 올라 무사 만루 위기 속 박건우에게 적시타를 맞으면서 2점을 내줬다. 삼성은 더 점수차를 좁히지 못하고 경기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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