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속에 원격 수업이 확대되면서 많이 나오는 얘기가 학력 격차와 학습 소외 문제다. 기초 학력이 부족한 경우, 학습을 관리해줄 보호자가 마땅치 않은 경우 등 이 같은 문제에 노출된 학생이 적지 않다는 우려가 나오는 형편이다.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최근 '하마터면 놓칠 뻔한 기초·기본학력' 사례집을 제작해 보급하고 있다. 수업과 학습 관리 등을 통해 '학력 방역'을 실천한 교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자다.
시교육청은 이 이야기를 책자와 전자파일 형식으로 대구 모든 중·고교에 배부한다. 학력 격차, 학습 결손을 줄이는 문제로 고민하는 각 학교가 2학기 수업과 교육활동에 참고 자료로 활용할 수 있게 하려는 조치다.
사례집은 ▷수업에서 꼭꼭 챙기는 기초·기본학력 이야기 ▷담임교사가 챙기는 기초·기본학력 이야기 ▷학교의 모든 교육력을 함께 모아 꼭꼭 챙기는 기초·기본학력 이야기로 구성돼 있다. 원격 수업이 보편화한, 낯선 환경 속에서도 배움에 충실한 학생들과 학생을 챙기려는 교사들의 노력이 담겼다.
이 책자를 살펴보면 포산중 석지혜 교사는 학생들과 소통하고 학습 이해도를 확인하기 위해 온라인상에서 'Q&A' 학습방을 운영했다. 석 교사는 "학습 내용이 제시되면 학생의 이해 정도를 파악해야 하는 건 교사의 기본"이라고 했다.
학급 아이들이 자기주도적 자세를 키울 수 있게 노력한 중리중 소미나 교사의 얘기도 적혀 있다. 소 교사는 "우리 반 아이들은 자신의 미래를 위해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 조금씩 생각할 줄 알게 됐다"며 "아이들이 참 고맙고 자랑스럽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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