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방이 위치정보시스템을 활용해 화재현장에 도착하는 시간을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들어 진화를 위한 '골든타임'인 7분 이내 도착률을 지난해보다 높였다. 휴대전화나 일반전화 등 신고자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해 신속한 조치를 취한 덕분이다.
31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648건의 화재 출동건수를 분석한 결과, 신고 접수부터 소방차량이 화재현장 도착까지 평균 5분 25초가 걸렸다. 골든타임인 7분 이내 도착률은 85.2%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2000년부터 도입된 위치정보시스템을 활용한 덕분이다.
화재신고가 접수되면 119종합상황실에선 소방청의 위치정보시스템을 이용해 119 신고자의 위치를 곧바로 확인한다. 이 시스템은 휴대전화 신고 때는 인근 기지국의 위치를, 일반전화의 경우 해당 주소를 119종합상황실에 즉시 알려준다.
아울러 휴대전화 기지국 이외에도 다양한 지표가 활용되고 있다.
신고자가 주변에서 확인할 수 있는 고속도로 좌표와 엘리베이터 고유번호, 산의 국가지점번호, 건물의 상호와 전화번호, 전봇대 번호 등이 소방 출동 시간을 줄이고 있다.
김봉진 대구소방안전본부 119종합상황실장은 "골든타임 내 현장 도착을 위한 첫걸음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위치 정보 설명에 달려 있다"며 "가능하면 집 전화로 신고하고, 휴대전화는 위치 정보를 켜두면 정확한 위치 확인이 가능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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