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말고사 시험문제를 유출해 논란(매일신문 8월 14일 자 9면 등 단독보도)을 일으킨 경북 상주 A여고 기간제 교사가 계약해지 처분을 받았다.
문제가 된 이 학교 2학년 학생들은 해당 과목에 대한 재시험을 치르게 됐다.
4일 경북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특별감사 결과 기간제 교사 B씨가 "기말고사 시험문제가 포함된 것을 잊은 채 학습용으로 문제 파일들을 제공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드러나 시험문제 유출에 고의성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다만, 특별감사 전 B씨가 제출한 사표를 학교 측이 수리함으로써 계약이 해지됐다.
아울러 A여고의 관리 책임자인 교장과 교감은 경고, 연구부장과 해당 과목 감독교사는 주의 처분을 내렸다.
앞서 사건은 지난 7월 24일 교사 B씨가 자신이 담임으로 있는 반 학생 B양에게 사회문화 과목 시험문제 20개를 포함한 여러 문제를 담은 파일들을 이메일을 통해 보내면서 발생했다.
이 파일을 받은 B양은 지난달 6일 진행된 기말고사에서 사회문화 과목에서 만점을 받고, 이 파일을 공유한 친구 C양도 높은 점수를 얻었다.
이후 문제 유출 사실이 학생과 학부모 사이에 퍼지면서 학교 측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경북도교육청 관계자는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추가로 학교 관리자 등에 대한 행정처분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해당 과목은 재시험을 치르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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