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 청약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카카오게임즈가 코스닥 상장 첫날인 10일 상한가로 직행하며 화려하게 입성했다.
이날 카카오게임즈는 오전 9시 개장하자마자 시초가 4만8천원 대비 가격제한폭(30.00%)까지 치솟은 6만2천400원에 거래됐다.
증권가 예상대로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후 상장 첫날 상한가)을 기록한 것이다. 2만4천원이었던 공모가와 비교하면 상승률은 160%다.
투자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이 몰리면서 개장 직후 변동성 완화장치(VI)가 발동되기도 했다.
상한가까지 가격이 치솟은 카카오게임즈의 시가총액은 4조5천680억원으로 불어나 단숨에 셀트리온제약과 제넥신 등을 물리치고 코스닥 시총 순위 5위까지 뛰어올랐다.
카카오게임즈는 2013년 설립된 카카오의 게임 전문 자회사로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로 기대를 모아왔다.
앞서 진행된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에서는 경쟁률이 1천524.85대1에 달하며 기록적인 청약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청약 증거금만 58조5천543억원이 모였다.
이는 지난 6월 24일 SK바이오팜이 세운 최대 증거금 기록(30조9천899억원)의 2배에 육박하는 규모다.
![카카오게임즈[293490]가 코스닥에 상장한 첫날인 10일 상한가로 직행하며 화려하게 증시에 입성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카카오게임즈는 시초가4만8천원 대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6만2천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연합뉴스](https://www.imaeil.com/photos/2020/09/10/2020091016575549077_l.jpg)
황현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카카오의 자회사 1호 상장이고 기대 신작 게임 출시가 임박한 점, 최근 공모주 과열 양상 등을 고려하면 주가는 본질적 가치를 상회할 여지가 충분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카카오게임즈가 상장 첫날 돌풍을 일으키면서 다른 게임주들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이날 엔씨소프트는 전날보다 4.93% 뛰어오른 83만원에 마감했다. 한빛소프트(5.62%), 펄어비스(4.78%) 등도 상승했다.
일각에서는 카카오게임즈의 상승세가 다소 꺾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체 개발 비중이 낮고 '검은사막' 재계약 변수를 감안하면 더 큰 가치를 부여하긴 어렵다"며 "공모가액 기준 25% 정도(3만원)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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