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개최가 검토되던 경주세계문화엑스포 행사가 연기될 전망이다. 코로나19 사태로 대규모 행사 추진이 쉽지 않은 데다 경상북도가 대기업과의 공동 콘텐츠 운영을 검토하고 있어서다.
1998년 이후 지난해까지 경주엑스포공원에서 총 7차례 국내 엑스포 행사가 개최됐고 캄보디아(2006년), 터키(2013년), 베트남(2017년)으로 해외 행사도 이어졌다. (재)문화엑스포는 통상 2년 단위로 열리는 행사 주기를 고려, 200억 원 규모의 2021년 경주세계문화엑스포 행사를 구상했다.
하지만 경북도는 연기를 검토하고 있다. 코로나19로 각종 민생 예산이 많이 들어 수백억원을 투입한 대형 축제 개최가 부적절하다고 본다. 또 경주엑스포공원의 효율적 활용을 위한 민간위탁을 추진 중(매일신문 6월 23일 자 2면)인 점도 고려했다.
최근 국내 콘텐츠 대기업 최고위 관계자는 경주엑스포공원을 직접 방문해 둘러보며 수탁 가능성을 살폈다. 경북도는 해당 기업과 협의가 원만히 진행될 경우 내년에 다양한 공동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기존 형식으로는 수백억원을 투입한 효과가 미지수이고 다른 쪽으로 변화가 필요하다"며 "민간 영역의 선진 기법, 노하우를 접목해볼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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