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소비자 만나는 대구경북기업](30)울림나무

청정지역에서 직접 재배한 그라비올라 먹기 쉽고 맛좋게 담아내

이정민 울림나무 대표가 자사 그라비올라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김윤기 기자
이정민 울림나무 대표가 자사 그라비올라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김윤기 기자

경북성주의 농업회사법인 울림나무는 항암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열대식물 '그라비올라' 분말을 판매하는 회사다.

이 회사 이정민 대표가 각종 성인병과 암으로 투병하던 아버지의 건강을 위해 그라비올라 제품을 구하던 중 만족스러운 제품을 찾지 못해 스스로 작물을 키우다 관련 제품을 개발, 창업하기에 이르렀다.

이 대표는 "'암세포 죽이는 열대식물'로 알려진 그라비올라는 중앙아메리카와 카리브해가 원산지로 브라질 원주민들은 만병통치약으로 부를 정도"라며 "잎을 건조시켜 차로 마시면 항암치료에 효험을 볼 수 있다고 알려지며 국내에서도 찾는 사람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우리말로 '가시여지'라고도 하는 그라비올라는 칼륨 성분이 체내 나트륨 배출을 돕는 등 고혈압에 효험이 있고, 독소로부터 췌장을 보호해 당뇨 개선이나 콜레스테롤 수치 저하 효과도 있다고 알려졌다.

올림나무가 성주 청정지역 이중온실에서 재배하는 그라비올라의 잎새. 울림나무 제공
올림나무가 성주 청정지역 이중온실에서 재배하는 그라비올라의 잎새. 울림나무 제공

울림나무의 제품은 원료나 제조방식부터 차별화 돼 있다.

직접 재배한 그라비올라를 저온숙성 건조기술을 적용해 그대로 분말로 만들었다. 성주의 청정지역 이중온실에서 화학이나 농약을 쓰지 않고 자연유래 퇴비만 활용해 재배하는 게 특징이다.

섭취가 간편하고 맛이 좋다는 점은 타사 제품에 비해 두드러지는 장점이다.

이 대표는 "귀농 이후 4년간 다양한 방식으로 그라비올라를 가공해봤는데 사람들이 매번 끓는 물에 잎을 우려내 차로 마시는 게 불편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간편하게 먹을 수 있고, 또 맛이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아 소포장 분말 제품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성주에서 수확한 참외를 동결건조분말로 만들고 비타민C, 자일리톨과 효소처리 스테비아를 더해 건강한 단맛을 담았다. 잘 녹기 때문에 물이나 음료에 타마실 수 있으며 빙수나 요거트, 케익 같은 음식에 넣어 먹어도 된다.

종합 유산균 17종도 첨가했다. 이 대표는 "스틱 1포에 17종에 달하는 종합유산균 80억마리가 담겨있다. 담즙산 내성이 높아 장 도달성이나 정착 능력이 우수한 종합 유산균을 선별해 넣었다"며 식약처에서 권장하는 1일 섭취량에 맞춘 건강한 유산균을 매일 섭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에서는 2천200여만원의 펀딩을 확보했을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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