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에 설치된 시중은행 현금자동입출기(ATM)가 최근 5년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재옥 국민의힘 국회의원(대구 달서을)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구는 2016년 2천418개에서 올해 2천76개로 342개(14.1%), 경북은 2016년 1천706개에서 올해 1천341개로 365개(21.4%)가 각각 감소했다.
특히 경북의 감소율은 17개 광역 지방자치단체 중 강원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은행별로는 대구은행 ATM이 2016년 1천731개에서 올해 1천545개로 186개가 줄었다. 이어 국민은행(136개), 농협은행(124개), 우리은행(80개), 신한은행(74개) 순으로 감소했다.
부산은행은 2016년 경북에 10개의 ATM이 있었으나 지난 5년간 모두 철거됐다. 씨티은행은 2016년 대구에 있었던 13개의 ATM이 절반 이상 철거돼 현재 6개만 남아있다.


경북 시군별로는 포항이 2016년 392개에서 올해 288개로 94개가 감소해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이어 구미시(67개), 경주시(53개), 경산시(41개), 김천시(31개) 순으로 ATM이 철거됐다.
올 7월 기준 청송은 군 전체에 ATM이 단 4대 뿐이었으며, 군위·봉화·영양·울릉 등지에도 각 5개 기기만 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의 경우 수성구가 2016년 413개에서 올해 342개로 71개가 줄어 최다 감소폭을 보였다. 뒤를 이어 달서구(68개), 북구(53개), 중구(51개), 동구(32개) 순으로 줄었다.
윤재옥 의원은 "ATM 감소로 모바일 뱅킹, 간편 결제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은 은행 서비스 이용에 심각한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다"며 "은행공동 ATM 설치로 운영비를 줄이는 등 대구경북 주민을 위한 ATM 유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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