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첫 반려동물 놀이터, 달서구 장동공원에 조성

달서구청, 최근 반려동물 놀이터 조성 타당성 용역 착수
인근 공동묘지, 소음·악취 민원은 해결해야할 숙제

달서구청은 최근 장동공원 일대 반려동물 놀이터 조성 타당성 용역에 착수했다. 달서구청은 2022년까지 반려동물 놀이터 조성을 마치겠다는 입장이다. 달서구청 제공
달서구청은 최근 장동공원 일대 반려동물 놀이터 조성 타당성 용역에 착수했다. 달서구청은 2022년까지 반려동물 놀이터 조성을 마치겠다는 입장이다. 달서구청 제공

대구지역 첫 반려동물 놀이터가 2022년 조성을 목표로 본격 추진된다.

달서구청은 최근 달서구 장동공원 인근 반려동물 놀이터 조성 타당성 용역에 착수, 연말까지 기본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달서구는 2022년까지 10억원을 들여 1천~1천600㎡ 규모 반려동물 놀이터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지역 주민과 구의회 반대에 막혀 놀이터 조성 사업은 지지부진했었다. 달서구청은 지난해 초부터 장기공원에 반려동물 놀이터 조성을 검토했지만 소음과 악취 발생을 우려하는 주민들의 민원과 주차 문제 등으로 가로막힌 바 있다.

반려동물 놀이터는 최근 전국적으로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2017년만 해도 전국 지자체가 조성한 반려동물 놀이터는 국내 18곳 뿐이었지만 지난해 34곳으로 급증했다. 하지만 대구경북에는 구미와 의성 두 곳뿐이어서 반려인을 중심으로 수요가 적잖은 실정이다.

달서구청의 반려동물 놀이터 개장까지 걸림돌은 수두룩하다. 토지 확보와 공원 조성, 주차장 확보 등 협의할 담당부서가 많고 가장 중요한 주민 의견 수렴도 거쳐야 한다. 민원 최소화를 위해 달서구청이 선택한 곳이 성서산단 내부에 있어 주택가가 적은 장동공원. 장동공원도 인근에 밀집한 공동묘지가 골칫거리다.

달서구청은 반대 의견도 있지만 반려인구가 크게 늘면서 수요도 적잖은 만큼 내달 초 주민의견을 수렴해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달서구청 관계자는 "대구에 반려동물 놀이터가 한 곳도 없어 필요성은 충분하다. 낙후된 장동공원 일대 환경을 개선해 지역 명물로 조성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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