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진중권 "정의당 류호정 의원 아주 잘 하고 있어"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업통상자원부에 대한 2020년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업통상자원부에 대한 2020년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연합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연합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SNS를 통해 정의당의 류호정 의원의 국정감사 활약상을 칭찬했다.

진 전 교수는 지난 10일 류 의원이 지난 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 국정감사에서 삼성전자의 중소기업 기술탈취 의혹을 제기하며 삼성전자 측을 끈질기게 몰아붙인 장면에 대해 "국회에서 이런 장면 정말 오랜만에 본다. 정의당의 두 여성의원이 아주 잘 하고 있어요"라고 짧은 논평을 남겼다.

이는 8일 국회 산자위 국감에서 류 의원이 증인으로 출석한 삼성전자 측 관계자를 세워두고 중소기업 A업체가 개발한 스마트폰 액정 보호필름 부착 기술을 빼돌렸는지 따져 물은 장면을 두고 이르는 말이었다. 류 의원은 "액정 필름을 쉽고 빠르고 완벽하게 부착하는 기술을 A업체가 개발해 특허를 딴 뒤 삼성전자에 협력했다"며 "그런데 삼성이 타 협력업체인 B업체에 줘서 납품하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증인으로 출석한 이종민 삼성전자 상무는 "해당 제품은 저희가 서비스센터에서 쓰려고 직접 만들었고 그걸 B업체에 만들어달라고 부탁한 것"이라고 곧장 반박했다.

그러자 류 의원은 기술탈취 정황을 뒷받침하는 녹취를 공개했다. 녹취에는 'A업체가 하던 일이지만, 삼성측에 얘기해보니 빨리 준비하라고 했고, 롤러 키트 (삼성으로부터) 받아서 실측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녹취 공개에 당황한 이 상무는 "롤러를 제공한 적은 있다"고 일부 시인했지만, 기술 탈취 의혹 자체는 부인했다. 이에 류 의원은 "말장난 하지 마시고요. 그게 기술 탈취 아닙니까"라며 언성을 높였다. 류 의원은 "삼성에서는 A업체에 (기술이 담긴) 도면도 요구했다고 한다. 불공정 계약도 이런 불공정 계약이 없다"고 지적하면서 삼성전자가 해당 업체에 요구한 합의서도 공개했다.

이후 이 상무는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면 돌아가서 철저히 챙겨서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류 의원은 삼성전자 관계자가 기자 출입증으로 의원회관을 자유롭게 드나들며 로비를 해왔다는 사실을 폭로 새로운 '삼성 저격수'로 떠오르고 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