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불법 산지 전용, 무허가 벌채, 도벌 등 불법 행위로 사라진 경북지역 산림이 347ha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는 잠실야구장(2만6천331㎡) 1천140개 넓이인 3천ha가 훼손된 것으로 집계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충남 당진)이 산림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불법 산지 전용, 무허가 벌채, 도벌 등으로 인한 산림 피해면적은 3천2.5ha였다. 불법 산지 전용 건수는 1만2천834건, 무허가 벌채는 1천605건, 도벌은 140건 발생했다.
시·도별로는 경기도가 2천971건(581ha)으로 피해건수와 면적이 가장 많았다. 충남 2천16건(353ha), 경북 1천733건(347ha), 충북 1천295건(321ha), 전북 919건(306ha)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어 의원은 불법 산지 전용으로 해마다 400ha가량 산지가 사라졌고, 무허가 벌채는 연간 300건 이상 벌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벌 140건에 따른 피해면적은 32ha로 나타났다.
어 의원은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임산물 불법 채취 단속건수도 공개했다. 임산물 불법 채취 단속은 최근 5년간 5천685건으로 연간 1천100여 건이 넘었다. 5년간 단속된 인원은 6천941명, 피해액은 3억6천886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단속건수는 2016년 2천119건에서 2017년 283건으로 줄었다가 2019년 1천174건으로 대폭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전북이 2천298건으로 가장 많은 임산물 불법 채취가 단속됐다. 특히 경북은 1억4천747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피해액이 발생했다.
어 의원은 "산림 보전을 위해 산림청은 단속 강화 등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임산물 불법 채취로 인한 산림자원 피해도 늘고 있는 만큼 불법채취 방지를 위한 산림당국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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