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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경북도청 신도시 출근길 '교통대란'…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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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25분…출근지로 향하는 도로 달랑 1곳 "어설픈 도시계획 탓"
869가구 단지 입주후 발생…맞은편에는 1086세대 단지

경북도청 신도시 내 대단지 아파트 차량 출입구와 이어진 주 도로가 출근시간 쏟아져 나온 차량에 의해 교통체증을 빚고 있다. 윤영민 기자
경북도청 신도시 내 대단지 아파트 차량 출입구와 이어진 주 도로가 출근시간 쏟아져 나온 차량에 의해 교통체증을 빚고 있다. 윤영민 기자

12일 오전 8시쯤 찾아간 경북도청 신도시 코오롱하늘채아파트. 출근 시간이 가까워지면서 아파트의 유일한 차량 출입구가 차량으로 가득 차기 시작했다. 줄지어 선 차량은 아파트 지하 주차장부터 경북경찰청 정문, 경북도청 서문을 지나 경북교육청으로 향하는 약 2km 구간의 도로를 가득 메웠다. 코오롱하늘채뿐만 아니라 인근 우방아이유쉘센텀아파트에서도 출근 차량이 쏟아져 나오자 교통체증은 더욱 심각해졌다.

출근 시간 외에는 차량으로 보통 3~5분이면 도청 서문까지 도착할 수 있는 거리지만, 출근시간에는 약 25분의 시간이 걸렸다.

경북도청 신도시 주민들이 아침 출근시간 교통체증을 호소하고 있다. 신도시 내 코오롱 하늘채아파트가 최근 대단지 아파트 인근에 지어지면서 아파트 출입구와 이어진 왕복 2차로 도로를 공유하고 있어서다.

게다가 두 아파트에 거주하는 대다수 거주자가 인근 관공서에 직장을 두고 있다 보니 출근시간과 출근지가 겹쳐 차량이 더 몰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경북도 등에 따르면 올해 7월쯤 입주를 시작한 코오롱하늘채는 869가구 입주율 86.3%, 인근 우방아이유쉘센텀은 1086가구 입주율 97.6%에 달한다.

경북도청 신도시 코오롱하늘채 주차장부터 차량이 정체되고 있다. 윤영민 기자
경북도청 신도시 코오롱하늘채 주차장부터 차량이 정체되고 있다. 윤영민 기자

해당 교통체증의 원인은 어설픈 도시계획 탓으로 지적되고 있다. 계획된 신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코오롱하늘채의 차량 출입구는 달랑 1곳뿐이다. 게다가 출입구와 이어진 도로도 인근 아파트와 공유하고 있는 왕복 2차선 도로가 유일하다.

코오롱하늘채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두 아파트에 대부분 공무원이 거주하기 때문에 출근시간과 출근지가 겹쳐 매일 아침 교통체증을 겪고 있다"며 "출근지로 가는 선택지(도로)가 거의 없어서 차량이 정체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경북도는 코오롱하늘채와 경북경찰청 인근으로 이어지는 우회도로를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용역 단계에 머물러 있어 도로 신설까지는 최소 2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경북도 관계자는 "해당 교통체증에 대한 민원을 파악하고 있으며 아파트 입주자가 늘어나면서 교통체증도 심각해진 만큼 애초 계획보다 빨리 도로가 신설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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