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의 옛 소련 국가 타지키스탄에서 전날 실시된 대선에서 에모말리 라흐몬 현 대통령(68)이 90.9%의 득표율로 당선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타지키스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2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이번 대선에는 라흐몬 대통령을 포함해 모두 5명이 입후보했으며 투표율은 85.3%로 파악됐다.
1990년대 타지키스탄이 옛 소련에서 독립한 뒤 내전 기간에 집권한 라흐몬은 1994년 대선에서 승리해 대통령이 된 뒤 1999년, 2006년, 2013년 대선에서 연이어 재선, 30년 가까이 철권통치를 이어왔다. 지난 2016년에는 헌법 개정 국민투표를 통해 자신의 대통령직 임기 제한을 없애면서 종신 집권의 길을 열었으며 다시 7년 동안 5기 집권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라흐몬은 폐쇄 정책과 인권탄압으로 2011년 시사 주간 '타임'이 선정한 10대 독재자에 북한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과 함께 이름을 올렸으며 공공연한 친인척 비리 탓에 국제사회로부터 비난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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