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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철강공단 임대 창고 산업폐기물 수천t 쌓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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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경찰 폐기물 관리법 위반 조사 착수

산업폐기물이 담긴 포대가 높게 쌓여 있는 포항시 남구 대송면 A업체 창고. 독자 제공.
산업폐기물이 담긴 포대가 높게 쌓여 있는 포항시 남구 대송면 A업체 창고. 독자 제공.

경북 포항 철강공단 내 한 공장 창고 임차인이 출처가 불분명한 산업폐기물 수천 t을 무단으로 쌓아놓다 적발돼 경찰과 행정당국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14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남구 대송면 A공장 창고에서 악취가 나고 폐기물이 다량 있는 것 같다는 민원이 남구청에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남구청은 A공장 입구와 창고 등에서 포대에 담긴 채 방치된 폐기물 약 2천 t을 찾아냈다. 내용물이 분진 등 공장에서 발생하는 산업폐기물인 것도 확인했다.

창고는 A공장 대표가 임대한 상태여서 남구청은 임차인을 상대로 폐기물을 언제 어디서 들여왔는지 등을 추궁했다. 하지만 임차인은 "원료를 보관하고 있다. 다른 것은 자세히 모른다"는 대답만 하고 입을 닫았다.

이에 남구청은 폐기물 발생 장소와 불법 배출 경위 등을 조사해달라며 포항 남부경찰서에 지난달 17일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해당 사안을 경제팀에 배정한 상태다.

남구청 관계자는 "아직 조사 초기 단계여서 폐기물의 유해성 등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임차인이 매우 복잡한 구조로 얽혀 있어 누가 폐기물을 반입했는지도 특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경찰 수사로 여러 의문들이 밝혀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A공장 인근 주민 정모(47) 씨는 "이곳은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이라 폐기물을 쌓아둬도 민원이 아니라면 행정당국 등이 발견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쓰레기가 여기까지 온 원인과 과정을 명확히 밝혀 재발을 방지해야 한다"고 했다.

산업폐기물이 담긴 포대가 높게 쌓여 있는 포항시 남구 대송면 A공장 창고. 제보자 제공.
산업폐기물이 담긴 포대가 높게 쌓여 있는 포항시 남구 대송면 A공장 창고. 제보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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