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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내 출장은 탱크 타고…” 국감장 웃음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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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본부 국감서 국방장관 '3천억짜리' 공중급유기 이용 訪美 질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총선 이후 숨고르기를 해온 홍준표 무소속 의원(대구 수성을)이 모처럼 존재감을 보여줬다.

홍 의원은 15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공군본부 국정감사에서 서욱 국방부 장관이 미국 출장 시 민항기 대신 공중급유기(KC-330)를 이용한 것을 문제 삼았다.

홍 의원은 공중급유기가 전투작전 수행용으로 전체 4대 중 적시에 투입되는 건 1대뿐이라고 지적한 뒤 "전투용 자산을 장관이 해외 출장을 가는 데 자가용처럼 사용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작전용으로도 빠듯한 데 상식적으로 납득되는 것이냐"며 "국방장관이 미국에 전투하러 간 것이냐"고 추궁했다.

앞서 서 장관은 지난 13일 제52차 한미안보협의회(SCM) 참석 등 첫 방미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공중급유기를 이용해 미 앤드루스 공군기지로 이동했다.

홍 의원은 질의 도중 공중급유기를 '3천억짜리 자가용'이라고 표현하면서 "빨리 가려면 F-35 전투기를 타고 가지 그랬냐. 국내 출장은 탱크 타고 가면 되겠네" 등의 조롱을 곁들여 국감장 안팎에선 웃음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이성용 공군참모총장은 "코로나19로 일상적인 상황이 아니고 장관이 격리 면제를 받아야 하는 상황도 있어 군 공항에 곧장 내리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한 뒤 "국방부에서 수요가 있어서 공군과 협의를 거쳐 결정됐다"고 답변했다.

여권은 서 장관을 적극 감쌌다. 김병주 의원은 공중급유기가 수송용으로도 사용된다는 점을 언급한 뒤 "장관이 이 부분을 명쾌히 해달라"며 홍 의원을 겨냥했다. 같은 당 황희 의원은 "공군 규정을 보면 공중급유기 기능과 관련해 필요 시 인원과 화물, VIP 등 수송 임무를 수행한다고 돼 있다"고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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