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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초·중·고 전학년 25만명 내년부터 '무상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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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앞당겨 조기 시행…중학교 신입생 2만여 명에 동·하복 1벌씩 지원

대구 한 중학교 학생들이 학교 급식실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있다. 매일신문 DB
대구 한 중학교 학생들이 학교 급식실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있다. 매일신문 DB

내년부터 대구 초·중·고등학교 전학년 무상급식 시대가 열린다. 더불어 시내 모든 중학교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무상교복 지원이 동시에 시작된다.

대구시와 시의회, 시교육청은 20일 시청에서 이 같은 내용의 협약을 체결한다.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학생 가정 내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다.

이번 협약에 따라 고등학교 무상급식은 기존 계획을 앞당겨 내년부터 초·중·고 전학년에 조기 시행한다.

고등학교 무상급식의 경우 올 초 고3부터 시작해 2021년 고2, 2022년 고1까지 단계적으로 확대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이번 협약을 통해 전학년 시행을 1년 앞당겼다.

앞서 대구시와 시교육청은 지난 2017년 4~6학년을 시작으로 2018년 초등학교 전체, 2019년 중학교 전체로 무상급식 범위를 확대해 왔다.

이번 협약과 관련한 재원은 대구시 학교용지부담금 특별회계 미전출금 중 오는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상환 예정이었던 150억원을 포함한 총 200억 원을 2021년 대구시에서 시교육청으로 조기 전출해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대구 시내 중학교에 입학하는 모든 신입생이 무상교복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중학생 무상교복은 애초 계획에 없었지만, 학생들의 교육복지와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 경감을 위해 지원을 결정했다는 게 대구시와 시교육청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2021년 중학교 신입생 2만여 명부터 동·하복 각 1벌씩을 현물로 지원받게 된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속에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교육격차 해소, 교육복지 증진을 위해 이번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앞으로도 모든 학생이 저마다 자신의 역량을 키우며 함께 성장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시 재정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학생들을 위한 교육 복지 증진의 동력을 잃지 말자'는 데 시의회와 시교육청이 뜻을 같이해 추진하게 됐다"며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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