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고 부호인 마윈(馬雲) 알리바바 창업자가 공개 석상에서 중국 금융당국의 보수적 체질을 강력히 비판, 큰 파장이 일었다.
27일 차이신(財新) 등에 따르면 마윈은 지난 24일 상하이에서 열린 와이탄(外灘)금융서밋 기조연설에서 "좋은 혁신가들은 감독을 두려워하지 않지만 뒤떨어진 감독을 두려워한다"며 "기차역을 관리하는 방식으로 공항을 관리할 수 없듯이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 미래를 관리해나갈 수는 없다"고 밝혔다. 마윈은 현재 중국의 금융 시스템의 문제를 건전성 문제가 아니라 금융 기관들이 제 역할을 하지 않는 '기능의 부재'라고 규정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 왕치산(王岐山) 국가 부주석, 이강(易綱) 인민은행장 등이 대거 참석, 마윈이 정치적으로도 매우 민감한 장소에서 대담한 발언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융 위험 방지는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과 시 주석의 왼팔로 불리는 왕 부주석의 최우선 경제 정책 기조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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