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고속도로 대구~의성 구간을 현재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가뜩이나 출·퇴근시간 정체가 심한 데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까지 들어서면 혼잡이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중앙고속도로(전체 길이 288.8km)는 부산 사상구~강원 춘천시를 잇는 고속도로로, 1995년~2001년 순차적으로 개통했다. 경북 구간(4차로·1995년 개통)은 지난해 기준으로 하루 평균 대구 금호~군위 5만1천283대, 군위~안동 3만6천510대, 안동~충북 제천 2만1천579대 차량이 이용한다.
경북 구간 교통량은 2017년 7월 상주~영천 고속도로 개통 이후 더욱 증가하는 추세이다. 두 고속도로가 만나는 군위JC를 중심으로 남쪽인 칠곡IC~다부IC 구간 하루 평균 교통량은 2014년 4만5천738대에서 지난해 5만2천994대로 7천여 대 증가했다. 북쪽인 군위IC~의성IC 구간도 같은 기간 2만5천897대에서 4만314대로 1만4천여 대 늘었다.
문제는 앞으로 교통량이 더 늘어날 요인이 크다는 점이다. 대구외곽순환도로가 내년 개통돼 읍내JC를 통해 중앙고속도로와 연결될 예정인 데다 2028년 개항할 통합신공항이 중앙고속도로를 대구 연결 교통망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대구와 통합신공항을 이을 읍내JC~의성IC 구간은 현재도 칠곡 다부터널을 중심으로 양 방향 교통흐름이 정체를 빚고 있다. 향후 고속도로, 공항 등 굵직한 SOC가 추가 연계되면 혼잡이 심해질 수 있는 만큼 지금부터 6차로 확장을 준비해야 한다는 요구가 많다.
약 40km인 이 구간을 6차로로 확장하려면 1조2천억원가량 사업비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 경북도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올해 연말쯤 확정될 정부의 제2차 고속도로건설계획(2021~2025)에 해당 구간 확장안이 반영돼야 한다고 본다. 이를 전제로 기본조사를 위한 국비 예산 10억원 편성도 건의 중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대구외곽순환도로는 물론 통합신공항까지 생길 예정인 만큼 중앙고속도로 읍내JC~의성IC 구간 확장안이 정부 계획에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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