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TV '다큐 온'이 6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지난 8월, 태풍이 지나간 포항 해변에 이 지역 온라인 맘카페 '쓰맘쓰맘' 회원들이 해변에 널린 쓰레기를 주우러 나섰다. '쓰맘쓰맘'은 '쓰레기에 맘 뺏긴 쓰레기 구출 맘'의 줄임말로, 플라스틱 없는 불편함을 추구하는 엄마들의 모임이다.
회원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플라스틱 없이 5일 살기에 도전한다. 천기저귀를 사용하고 장바구니에 용기(容器)를 담아 시장으로 나선다. 불편한 삶을 살기로 한 엄마들은 필리핀으로 불법 수출됐던 한국산 쓰레기가 반출되는 사태를 보면서 쓰레기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지난 1년간 해변 쓰레기 줍기, 플라스틱 쓰레기 줄이기, 쓰레기 분리배출 철저히 하기 등을 실천했다. 회원들은 해변의 쓰레기에 무력감을 느꼈던 순간도 있었지만 이제는 지역사회에도 선한 영향력이 펼쳐지고 있다. 지역 공공 단체와 기업들이 엄마들의 플라스틱 독립운동을 지지하고 연대하고자 손을 내밀기 시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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