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의락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부산·울산·경남 정치권을 중심으로 가덕신공항 건설을 둘러싼 논란이 재점화되자 우려를 나타냈다.
12일 오전 홍 부시장은 대구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미 합의된)김해공항 확장안에 문제가 있다고 가덕도 신공항을 건설해야 한다는 논리에 의구심이 든다"라며 "국비를 들여 새 공항을 짓는다면 새롭게 절차를 밟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부시장은 "가덕신공항과 인천국제공항을 투톱체제로 만들겠다는 국민의힘의 구상도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지난 5일 열린 부산·울산·경남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한 국민의힘 지도부가 "가덕신공항이 결정되면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한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홍 부시장은 "양보하는 착한 대구시가 돼선 안된다"며 "지속해서 필요한 것들을 주장하면서 우리 할 일을 해야한다. 가덕도의 입지적 한계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4개월간 대구시 경제 정책을 이끈 홍 부시장은 올해 대구시 예산안(정부안)은 만족할만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제 국회 심의 절차가 남았으니 앞으로 역할이 더 많을 것"이라며 "예산은 탄탄한 논리로 가져오는 것이지 중앙정부가 은혜를 베풀거나, 특정 지역이 홀대당하는 개념이 아니다. 지역 안배를 노리지 말고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대구시 경제 정책에 대해선 ▷정책 플랫폼 구축 ▷혁신네트워크 활성화 ▷기업 요구사항 발굴 ▷대구시 행정의 방향 제시라는 4가지 목표로 도심융합특구 등 구체적인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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