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란한 왕조시대를 뒤로하고 하위권 팀으로 전락한 삼성라이온즈, 5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에 삼성의 팬들이 단단히 뿔이 났다.
올해도 하위권으로 정규리그를 마감한 삼성에 대해 분노한 팬들이 대구지역 곳곳에 삼성을 비판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있다.
15일 현재 직접 확인한 결과 해당 현수막은 수성IC 진입로, 중동교, 희망교 등 차량통행이 많은 장소들에 '삼성라이온즈를 사랑하는 팬', '삼성라이온즈 팬'의 이름으로 현수막이 내걸려있다.
현수막 내용은 '원기찬(삼성야구단)사장님 홍준학의 만행을 계속 지켜보시렵니까?', '이재용은 무죄 홍준학(삼성야구단 단장)은 유죄' 등 삼성의 초라한 성적에 대해 홍준학 단장의 책임을 묻는 내용들로 이뤄졌다.
해당 현수막들은 지난 14일 오후부터 지역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퍼져가고 있으며 야구팬들 사이로 목격담도 계속 올라오고 있다.
삼성은 올시즌 신임 감독에 허삼영 감독을 선임하고 'NEW BLUE, NEW LIONS'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었지만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8위자리를 벗어나진 못했다.
특히 올해는 FA나 트레이드를 통해 이렇다할 전력 보강도 없었고 외인 타자들의 잇따른 부상과 부진으로 전력 강화에도 실패하면서 반짝 반등을 기대했던 팬들의 실망도 커졌다.
항상 한국시리즈 진출이 당연했던 왕조 삼성의 모습을 봐왔던 팬들은 5년간 몰락한 삼성을 지켜보며 울분을 터뜨리고 있다.
삼성의 한 올드 팬은 "야구는 성적이 좋을수도 나쁠수도 있다. 최고의 전력으로 상대해서 졌다면 상대가 더 강했다고 인정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삼성은 상위권으로 올라가려고 하는 의지가 보이지 않는것같다. 그래서 팬들 입장에서는 더 화가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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