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이 18일 국회를 찾아 여야 의원들에게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한 초당적 협조를 당부했다.
권 시장은 이날 오전 국회 예결위원장인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민주당 간사인 박홍근 의원, 국민의힘 간사인 추경호 의원(대구 달성),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대구 수성갑), 이용재 기획재정부 복지안전예산심의관 등을 잇달아 만났다.
지난 16일부터 예산심사 최종 관문인 예결위 예산소위가 시작된 가운데 권 시장은 이들에게 내년도 대구시 총 39개 사업(1천710억원)의 국비 확보에 각별한 관심을 요청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지역 경제의 심각성을 호소, 국비 지원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권 시장은 "내년에는 전례 없는 내수침체로 지방세수 및 지방교부세 등의 정부예산 지원 감소가 예상된다"며 "국비예산 확보를 통해 지역경제 회복 등의 효과를 도모할 필요성이 더욱 커진 상황"이라고 했다.
이에 정성호 예결위원장은 "연초 어려운 상황에서도 대구가 코로나19 위기상황을 모범적으로 극복해준 것에 감사를 표한다" 면서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지역의 현안사업 중 정부예산에 미반영되거나 증액이 필요한 사업은 면밀히 살펴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답했다.
이날 집중적으로 건의한 사업은 ▷대경권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 ▷코로나19 기억의 공간 조성 ▷제약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구축 ▷전력기반차 e-DS 핵심부품산업 육성사업 ▷의료기술시험연수원 건립 ▷물산업 분산형 테스트베드 구축 ▷금호워터폴리스~산업클러스터 연결도로 건설 ▷국립 청소년진로직업체험수련원 건립 등이다.
권 시장은 "대구시 주요 현안 사업들이 국회에서 반영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예산이 최종 반영될 때까지 여야 정치권 및 중앙부처와 협력하여 국비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권 시장은 이날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달빛내륙철도 건설 국회포럼'에도 참석, 달빛내륙철도 조기 건설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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