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3일 수능을 앞두고 11월 25일부터 12월 2일까지 1주일간 대구형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방안이 실시된다.
대구시는 24일 "지역 수능생들의 안전한 응시를 돕기 위해 현행 1단계를 유지하는 거리두기 강화 방안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강화 방안의 골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는 격상하지 않으면서 수험생‧학부모‧교육계의 우려를 줄이기 위한 방역 대책을 추진하는 것이다.
앞서 시가 23일 주최한 '총괄방역대책단회의'에서 감염병 전문가들은 대구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검토했지만 ▷10월부터 최근까지 실시한 요양병원, 정신병원 등 고위험군 대상시설에 대한 선제적 진단검사에서 확진자 사례가 없었고 ▷마스크 착용, 개인 방역수칙 준수 등 타 시‧도에 비해 대구시민의 방역 관리가 잘 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현행 1단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중지를 모았다.
현행 1단계를 유지하는 이번 거리두기 강화 방안의 핵심은 '마스크를 착용할 수 없는 상황'을 최소화하는 것으로, 학생들의 출입이 많은 시설을 대상으로 '음식물 섭취'를 금지하는 것이다.
시가 수능 전까지 음식물 섭취를 금지하는 해당 시설은 ▷노래연습장 ▷실내스탠딩 공연장 ▷PC방 ▷오락실‧멀티방 ▷실내체육시설 ▷학원(교습소 포함, 독서실 제외, 월 80시간 이상인 교습 과목을 운영하는 학원은 식당에 적용되는 수칙을 준수할 경우 예외적으로 허용) ▷직업훈련기관 ▷독서실‧스터디카페 등이다.
이와 함께 시는 구‧군 및 산하 공공기관에 대해 수능 자녀를 둔 학부모의 재택근무를 장려하고, 민간기관 등에 대해서도 이를 권장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시는 23일 불요불급한 모임‧행사‧회식‧회의는 취소 또는 연기하고, 불가피한 경우 마스크 착용 등을 강조한 '공직사회 코로나19 방역관리 강화 방안'을 대구시 전 공직자에게 통보했다.
채홍호 행정부시장은 "앞으로 1주일간이 수능을 앞둔 우리 미래 세대에게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그동안 시민들께서 잘해 오셨던 것처럼, 다시 한 번 마스크 착용과 개인방역 수칙을 엄격히 준수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코로나19 방역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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