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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을 어이할까?' 주호영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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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변창흠, 고등학교 동아리 선후배 관계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8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8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 대표가 사적 인연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

현 정부 최대의 실정으로 꼽히는 부동산 문제를 총괄하게 될 변창흠 신임 국토부 장관 후보자가 고등학교 동아리 후배라는 사적 인연 때문이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틈만 나면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맹공을 퍼부었다. 주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 4년 동안 서울의 아파트값이 58%나 올랐다. 이명박, 박근혜 정부 당시 아파트값 상승률보다 무려 4.5배 높은 수치다. 적임자로 빨리 교체하고 정책기조를 전환하라"며 김현미 국토부장관 교체를 줄기차게 요구했다.

그렇지만 김 장관이 경질된 이후, 더 정확히 말하면 새 국토부장관 후보자가 발표된 이후 주 원내대표에게 남다른 고민이 생겼다.

인사청문회를 앞둔 신임 국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공사를 분명히 구분하겠다는 것이 주 원내의 공식적이고 대외적인 입장이다. 그러나 말처럼 그리 쉬운 문제가 아니다.

주 원내대표와 변 장관 후보자는 대구 능인고등학교 5년 선후배 사이다. 주 원내대표가 능인고 34회, 변 장관 후보자가 39회다. 게다가 같은 문학 동아리(보리수 문예반) 출신이다. 졸업 후에도 정기적인 모임을 가질 정도로 이 동아리의 결속력은 남다르다고 할 정도다.

변 장관 후보자로부터 "잘 부탁드린다는 전화도 받았다"는 주 원내대표는 10일 "솔직히 인간적으로는 무척이나 고민스럽다. 그래도 내 입장이 사적 인연을 앞세울 수 없는 자리라서..."라며 말끝을 흐렸다.

국민의힘은 문 정권의 가장 실패한 정책을 부동산으로 꼽고, 이를 민심 이반의 출발점으로 삼아 맹공을 퍼붓겠다는 전략이어서 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공세를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변 장관 후보자는 김현미 장관보다 더욱 반시장적인 부동산 정책을 펼 것이라는 전망도 있어서 제1표적이 되고 있다.

국민의힘 대여전투를 진두지휘해야 하는 주 원내대표가 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전략을 어떻게 짜서 나올지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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