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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영신교회 신도 270명 명단 확보…역학조사 범위 확대

신도와 관련 접촉자 대상으로 진단 검사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대구 달성군 소재 영신교회에서 11일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대구시는 이날 오전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대구 달성군 소재 영신교회에서 11일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대구시는 이날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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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영신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연달아 나오면서 방역당국이 역학조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11일 0시 기준 영신교회 관련 확진자는 3명이었지만, 같은 날 오후 3시 기준 영신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28명으로 확인됐다. 이후 추가 감염 사례가 2건이 더 보고돼 이날 오후 5시 기준 총 30명이 영신교회 관련 확진자로 집계됐다.

영신교회는 지난 4일과 6일, 소규모 모임과 찬양 연습 등 행사를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시가 파악한 영신교회 신도는 총 270명이다. 방역당국은 전날인 10일 오후부터 영신교회 신도 및 관련 접촉자들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영신교회 발 감염군에서 첫 번째로 발견된 남구 거주 확진자는 20대 남성으로 지난 1일부터 발열, 기침 등 증상을 보였다.

역학조사 과정에서 확인된 수성구 거주 확진자 한 명도 영신교회 신도다. 해당 확진자는 남구 거주 확진자와 평소에도 주기적으로 사적 모임을 갖는 등 밀접한 접촉을 가진 관계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 다른 수성구 거주 확진자는 이 밀접접촉자와 가족 사이인 것으로 밝혀졌다.

대구시는 영신교회 신도 270명의 명단을 확보해 전날 저녁부터 신도와 관련 접촉자를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역학조사 대상을 확대하는 한편, 교회발 감염사례가 끊이지 않는 만큼 교회 관련 사회적 거리두기를 상향 조정할 지에 대해 의논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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