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확산되는 가운데 대구 유·초·중·고교에서 학생과 교직원 등 1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대학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는 등 교육 현장에도 비상이 걸렸다.
13일 오후 3시 현재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12일 이후 교직원 6명과 학생 4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들이 소속된 학교는 유치원 1곳, 초등학교 2곳, 중학교 4곳, 고교 3곳 등 모두 10곳으로 집계됐다.
확진자가 나온 남구 A고교에는 13일 임시 선별 진료소가 설치됐다. 이날 오전부터 250여 명의 학생, 교직원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다. 이곳은 일단 14일 전면 원격 수업을 실시하고, 이후엔 검사 결과에 따라 재등교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밖에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학교 5곳(초교 1곳, 중학교 2곳, 고교 2곳)도 A고교와 같은 조치를 취한다. 자가격리 기간 중 확진 등으로 학생과 접촉이 없었거나 검사가 완료된 4곳(유치원 1곳, 초교 1곳, 중학교 2곳)은 14일 정상 등교한다.
대학가에도 주말 동안 교내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13일 경북대에 따르면 대학 소속 대학원생 1명과 도서관 직원 1명이 최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대학원생은 지난주 대면형식으로 기말고사를 치렀으며 함께 시험친 대학원생들과 감독관 등 36명은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도서관 직원은 업무 관계상 도서관에 한동안 출입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대학 측은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14일 오전 2시까지 도서관 건물 전체를 폐쇄하고 방역 작업을 실시했다.
이날 대구가톨릭대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발생했다. 해당 학생이 지난 8~11일 다녀간 공학관과 교양관은 행정실, 학과 사무실, 연구실 등을 제외한 나머지 공간이 오는 20일까지 모두 폐쇄됐다. 공대식당과 미대식당도 당분간 폐쇄된다. 대구가톨릭대는 2학기 기말고사를 전면 비대면 시험으로 치르기로 했다.
경일대에서도 지난 11일 확진자가 발생했으나, 밀접 접촉자 24명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경일대는 11일 오후 10시 30분쯤 대구 영신교회 관련 확진자가 1명 발생했다는 통보를 받고 즉시 교직원들을 소집하고, 모든 재학생과 교직원들에게 행동지침이 포함된 안내문자를 발송했다. 이어 12일 교내 전체 건물을 폐쇄하고 방역 작업을 진행했다.
지역 대학 관계자는 "대학마다 확진자가 발생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확진자 발생 시 학교 내 동선과 밀접 접촉자 파악 등 재빠르게 대처하고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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