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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치맥축제, 내년 7월 첫주에 찾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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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치맥페스티벌 포럼’ , 불가피하게 연장하더라도 10월에는 개최
치맥페 캐릭터 강화, 조형물 추가 설치 계획
'대구치맥페' 자체 브랜드 수제맥주 만들자는 제안도

17일 오후 대구 디자인센터에서 2020 대구 치맥페스티벌 포럼이 열리고 있다. 김윤기 기자
17일 오후 대구 디자인센터에서 2020 대구 치맥페스티벌 포럼이 열리고 있다. 김윤기 기자

국내 대표 여름축제로 발돋움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취소된 대구 치맥페스티벌이 이르면 내년 7월 첫주에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대구 치맥페스티벌 포럼'이 17일 오후 대구디자인센터에서 열린 가운데 내년도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다양한 제안들이 쏟아졌다.

이날 행사에는 고정민 홍익대학교 문화예술경영대학원 교수, 이도훈 제일기획 이벤트마스터, 오동욱 대구경북연구원 사회문화연구실장 등 관광 및 이벤트업계 전문가 및 축제 관계자들이 모여 주제발표 후 행사 발전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첫 발표자로 나선 최성남 한국치맥산업협회 사무국장은 지난 2013년부터 이어진 대구 치맥페스티벌 현황에 대한 발표와 함께 "내년 축제는 7월 첫주 개최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최 사무국장은 "내년 치맥 페스티벌은 코로나19 방역 문제가 해소된다는 전제 하에 이르면 7월 첫째주를 목표로 잡고 준비해나갈 계획"이라며 "불가피하게 연기하더라도 가급적 10월에는 개최해 국내 대표 여름축제로서의 정체성을 이어나가는 게 목표"라고 했다.

협회 측은 치맥 페스티벌 캐릭터와 조형물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치맥페스티벌을 개최하지 못했던 가운데 협회는 캐릭터 디자인 및 홍보영상 제작 등 치맥페스티벌 정체성 확립에 힘썼다.

특히 2017년 처음으로 선보였던 치맥 페스티벌 캐릭터 '치킹'의 디자인을 업그레이드 했고 개성있는 외모와 성격을 갖춘 신규캐릭터도 순차적으로 추가할 예정이다. 최 사무국장은 "현재 동대구역 4곳에 설치된 조형물도 숫자를 대폭 늘리고 주요 행사장소인 두류공원까지 확장할 방침"이라고 했다.

토론에서는 시각적으로 축제의 매력을 한눈에 보여줄 수 있고, 사람들이 축제를 찾게 만드는 '킬러 콘텐츠'를 발굴해 내자는 주문이 나왔다.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막식 단장을 맡았던 이도훈 이벤트마스터는 "평창올림픽 개막식으로 비유하자면 '드론쇼'처럼 '치맥페'를 검색했을 때 바로 나올만한 '명장면'이 필요하다. 그래야 축제 이미지가 확대 재생산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치킨과 맥주를 소재로 한 축제인데 치킨에 비해 맥주는 상대적으로 주목도나 콘텐츠가 떨어져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고정민 교수는 "대구 치맥페스티벌의 이름을 따온 자체 브랜드 수제맥주를 만드는 것도 한 가지 방안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제시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영향이 이어지더라도 올해처럼 행사를 취소하는 대신 '언택트' 형태로 축제의 명맥을 이어나갈 방안을 마련하자는 제안도 나왔다. 대구시 해외자매도시에서의 '팝업 페스티벌' 개최를 통한 외연 확장 방안 등도 논의됐다.

17일 오후 대구 디자인센터에서 2020 대구 치맥페스티벌 포럼이 열리고 있다. 한국치맥산업협회 제공
17일 오후 대구 디자인센터에서 2020 대구 치맥페스티벌 포럼이 열리고 있다. 한국치맥산업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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