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아들 이어 외손자 의혹도…文정권 '레임덕' 재촉하는 野

준용씨 코로나 피해지원금 수령 이어 외손자 서 모군 황제진료 의혹 제기
현 정권 레임덕 가능성 가늠한 듯

지난 9월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미래통합당 곽상도 의원이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에게 문재인 대통령 농지 취득 현황관련 질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9월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미래통합당 곽상도 의원이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에게 문재인 대통령 농지 취득 현황관련 질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야당이 현직 대통령 일가에 대한 저격수위를 높이고 있다. 아들인 작가 준용 씨의 코로나19 피해 긴급예술지원금 수령 비판에 이어 외손자의 '황제진료' 의혹까지 제기하고 나섰다.

정치권에선 좀처럼 흔들리지 않던 문재인 정부 국정지지율이 본격적인 하락세로 접어들자 야권이 현직 대통령 친인척 관련 문제제기로 집권 후반기 권력누수 현상(레임덕) 가능성을 가늠해보려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국민의힘은 연일 문 대통령 아들 준용 씨가 서울시로부터 긴급예술지원금 1천400만원을 수령한 사실을 강도 높게 비판하고 있다.

김예령 대변인은 22일 공식 논평을 통해 "국민들은 준용 씨가 보조금이 필요한 영세 작가인지, 야당 국회의원과 정치적으로 싸우는 대통령의 영식인지, 아니면 K방역 집합금지명령도 전시회 일정을 우연히 피해가는 행운의 사나이인지 궁금하다"며 "아버지의 뜻을 따라 이 나라를 공정하게 만드는 일에 협조하려면 우선 지원금부터 반환하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동안 문 대통령 저격수 역할을 톡톡히 해온 곽상도 의원(대구 중남)은 앞선 21일 문 대통령 외손자 서모 군이 국내 병원에서 진료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곽 의원은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서군이 지난 5월 중순 서울대어린이병원 소아과로 진료 예약을 한 후 진료 당일 현장에서 이비인후과 등 다른 과의 진료도 같이 받았다고 한다. 서울대어린이병원은 대기 환자 수가 많아 초진 외래 환자가 일주일 만에 진료 예약을 하는 것은 어렵고, 여러 개의 과를 같은 날 돌아가며 진료받는 것도 더더욱 어려운 일이라고 한다"고 제보내용을 소개한 후 "대통령 외손자가 초고속 황제진료를 받은 것이 사실인지, 어떤 청탁 경위로 황제진료를 받게 된 것인지 구체적인 내용을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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