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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촌공사 경북지역본부, 업무는 경북서 하고 본부는 대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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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도청신도시 이전 요청하지만 난색

경북도청 신도시 전경. 매일신문 DB
경북도청 신도시 전경. 매일신문 DB

경상북도가 추진하는 '한국농어촌공사 경북지역본부(이하 경북본부)의 도청 신도시 이전'이 수년째 지지부진하다.

대구 북구 구암동에 있는 한국농어촌공사 경북지역본부는 1995년에 지은 건물을 사용 중이며, 현재 16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농어촌정비사업과 농지은행사업, 농업기반시설 관리 등을 주로 한다.

경북본부 산하 17개 지사 중 16개가 경북에 있다. 업무의 대부분이 경북에서 이뤄지지만 본부는 대구에 있는 셈이다. 때문에 경상북도는 업무 연계성과 효율성 제고 등을 위해 경북본부가 도청신도시로 이전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도청 신도시 조성 계획단계인 2013년부터 기관 이전을 협의해왔다.

하지만 협의한 지 7년째가 지나도록 별 다른 진척이 없다.

경북도는 도청신도시 2단계 토지 분양 시 ▷감정가에 의한 수의계약 ▷이전기관 종사자 취득세 면제 ▷아파트 특별공급 등 다양한 혜택을 제시했지만 경북본부는 재원 부족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다.

경북본부는 본사 재정 악화로 부지 매입, 건축 등 막대한 이전 재원을 마련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직원 숙소 임대료까지 소요 예산이 343억원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토지를 조성원가로 공급해달라는 경북본부의 요구에 대해 경북도는 다른 기관과의 형평성 문제 등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직원 상당수가 대구에 사는 만큼 이전에 따른 불편이 커 노동조합의 동의를 얻기 힘든 점도 걸림돌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큰 기관들의 이전이 마무리됐고 일부 남은 기관도 이전 계획을 세워두고 있는 상황에서 도청신도시 활성화를 위해 추가 기관 유치가 절실하다"며 "하루빨리 경북본부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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