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후보 추천위원회가 28일 오후 2시 6차 회의를 열고 공수처장 최종후보 2명을 논의한다.
추천위가 최종후보 2명을 선정하면 대통령이 1명을 지명한 뒤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를 거쳐 초대 공수처장이 결정된다.
최종 후보로는 앞선 4차 회의에서 5표를 받은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대한변호사협회 추천)과 전현정 변호사(법무부 추천), 4표를 받은 이건리 국민권익위 부위원장(대한변호사협회 추천)이 거론된다.
김 연구관과 전 변호사는 모두 판사 출신이다. 김 연구관은 대구 출신으로 서울지법 판사를 하다 김앤장 변호사를 거쳐 헌재 선임연구관으로 재직 중이다.
전 변호사는 전북 전주 출신으로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를 지낸 후 법무법인 케이씨엘에서 고문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검사 출신인 이 부원장은 전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현 정부 들어 국방부 5·18 특별조사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공석이던 야당 측 추천위원 1명이 새로 선정돼 절차적 문제의 소지가 사라진 만큼 의결을 더 늦출 수 없다는 게 여권의 입장이다. 지난 18일 회의에서는 야당측 추천위원의 결원 속에 결정이 미뤄졌다.
공수처법 개정에 따라 야당측 추천위원 2명이 모두 반대하더라도 나머지 5명 추천위원만으로 의결이 가능하다.
국민의힘은 처장 후보 선정을 강행할 경우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이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들에게 직접 편지를 보내 "묻지마 공수처 출범에 동의해준다면 우리 모두 역사의 죄인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여론전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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