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여전히 두자릿수로 나오고 있다. 교회 관련 확진자 증가세는 다소 진정됐지만, 자가격리 중인 인원이 많은 탓에 내년 초까지는 교회발 n차 감염 사례도 이어질 전망이다.
28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대구의 코로나19 신규 지역감염은 24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교회 관련 확진자는 9명이다. 이들은 모두 달성군 영신교회 관련 확진 사례로, 자가격리 해제 전 실시한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로써 영신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82명으로 늘었다.
감염원이 불분명한 확진자도 3명 추가됐는데 이 중 1명은 서구 소재 의료기관 종사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에서는 이날 0시 기준 일일 코로나19 확진자가 국내감염 45명, 해외유입 1명 등 모두 46명이 나왔다.
지역별로 포항 12명, 구미 11명, 경주·상주 각 7명, 김천·경산·영덕·칠곡 각 2명, 안동 1명 등이다.
이처럼 지역 내 감염이 이어지자 경북도는 병상과 생활치료센터를 대폭 확충하기로 했다.
현재 운영 중인 236병상에 더해 29일까지 포항의료원에 91병상을 추가한다. 다음달 7일까지 김천의료원에 261병상을 추가로 확보해 모두 615병상을 마련할 예정이다.
생활치료센터는 국가가 운영 중인 도내 388실 외에 안동대 기숙사 200실을 30일 생활치료센터로 개소하는 등 1월 중순까지 500실 이상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영국에서 유행 중인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 입국자들에 의해서도 확인돼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영국발(發) 입국자 3명에게 확보한 검체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영국 런던에서 거주하던 가족으로, 지난 22일 입국했다.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는 전파력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70% 정도 더 센 것으로 알려졌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 유입돼 유행할 경우 영국이 경험했던 것처럼 코로나19 전파력이 높아질 수 있다"면서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종'으로 자리잡지 않도록 유입을 최대한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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