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드론택시 상용화 앞당겨 하늘 길 활짝 연다

국토부, 내년에 1단계 테스트베드 구축…기술개발 본격화

시기별 UAM 시장 변화 형태. 국토교통부 제공.
시기별 UAM 시장 변화 형태. 국토교통부 제공.

정부가 새로운 교통혁신이자 미래먹거리인 '드론 택시' 상용화를 위해 실증사업 테스트베드를 선정하는 등 도심항공교통(UAM·Urban Air Mobility) 기술 개발을 본격화했다.

국토교통부는 29일 UAM 분야 40여 개 기관이 참여하는 'UAM 팀 코리아(Team Korea) 제1회 본 협의체' 회의를 열고, 운영 시나리오를 점검하는 등 청사진 마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손명수 국토부 2차관 주재로 국방부, 과기부 등 유관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UAM 기술로드맵 수립현황을 공유하고,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그랜드챌린지' 추진계획을 논의했다.

먼저 정부는 2025년을 목표로 하는 드론 택시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기술개발 과제에 집중하기로 했다.

그동안 항공 분야 전반에 걸쳐 기술경쟁력이 미흡했던 만큼 UAM을 자동차 분야와 결합하고, 전폭적으로 투자해 미래먹거리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다.

K-UAM 그랜드챌린지의 1단계 테스트베드로는 전남 고흥의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을 최종 선정했다.

정부는 테스트베드 구축을 위한 내년 예산으로 78억5천만원을 편성한 데 이어 테스트 항목·방식을 구체화하는 실증시나리오를 마련 중이다.

또 미 NASA 등 주요 국가·기관들과 다양한 정보를 교류하고 저변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2025년~2035년까지 5개년 단위로 시장을 구분해 운영 시나리오를 분석한 결과 기술혁신을 통해 UAM 공급 가격을 대폭 절감할 수 있어 대중화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초기에는 일부 사용자 위주로 상용화되나 일단 시장이 열리게 되면 자율비행 배터리 및 조밀하고 효율적인 교통 관리로 운임을 대폭 낮출 수 있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손 차관은 "지난 6월 발족한 UAM 팀코리아 참여기관의 노력으로 K-UAM 로드맵이 순조롭게 이행되고 있다"며 "내년에는 관계부처 합동 UAM 기술로드맵과 K-UAM 그랜드챌린지 종합계획을 최종적으로 발표하고 우리 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춰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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