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락(70·전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 협의회장) 영남적십자봉사회 명예회장이 '2020 대한민국 자원봉사 대상'에서 대통령 상을 수상했다. 정부가 수여하는 자원봉사 분야 최고의 상이다.
이서락 회장은 어쩌면 이 세상 사람이 아닐 수도 있었다. 그의 삶을 통째로 바꾸게 된 계기는 1978년 대형교통사고로 진단 20주란 중상을 입고 긴 투병 생활이었다.
갈비뼈와 팔 등 14곳이 부러지는 생사가 걸린 큰 교통사고를 격은 후 "남은 인생은 덤" 이라는 생각으로 40여 년 동안 이웃을 돕고 나누는 삶을 살아오고 있다. 지역에서는 그를 '인간 상록수', '사랑의 전도사'라 칭송한다.
그동안 그의 봉사활동 이력은 대단하다. 홀몸노인들을 위한 경로잔치 61회, 무료급식 1천여회, 사랑의 옷 3만벌 무상 전달, 애명복지촌을 비롯한 140여회 시설 방문을 폈다.
또한 저소득층에 쌀 300여포 전달, 사랑의 연탄 2만7천여장 배달, 15차례 걸쳐 장애우·벽지분교 어린이 세상 속으로 나들이, 장애인 노래잔치, 청소년가장 위로회, 다문화고향 보내주기, 보훈가족 5만여 명에게 건강검진과 음료 접대 등 어느 한 분야에 국한되지 않았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에서 가진 '대한적십자사 창립 115주년 기념식 및 2020년도 연차대회'에서 경북지역 최초로 4만 시간 사회봉사 유공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서락 회장은 "늘 자신의 일처럼 가슴 아파하고 또한 언제나 웃음으로 함께하며 근검절약으로 생활하는 아내가 고맙다"며 "남을 돕고 나누는 삶은 봉사하는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큰 기쁨"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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