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차 코로나19 유행 발원이었던 신천지예수교회가 지난해 코로나 사태에 대해 사과하며 2021년 새해 신년사를 발표했다.
4일 신천지는 "지난해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다시 한 번 깊은 유감을 표한다"라며 "올 한 해 국민들의 평안과 건강, 대한민국의 안녕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신천지는 지난해 2월 이후 현재까지 모든 예배를 전면 온라인예배로 대체했으며 모든 대면 모임과 만남을 일절 금지하는 등 코로나19와 관련한 정부당국의 방침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천지는 코로나19 종식 선언이 나올 때까지 비대면 예배를 실시하고 지난해 단체 혈장공여를 올해도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 신천지의 신년사에 대해 여론의 시선은 따갑다. 1차 대유행을 자초한 것은 물론 계속적으로 교회발 집단 감염이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검찰은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에 대해 코로나19 방역 활동 방해 혐의로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선고공판은 이달 13일 오후 2시 열린다.
이 총회장은 지난 2월 신천지 교인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이 폭증하는 상황에서 교인명단, 예배자명단, 시설현황 등을 거짓으로 제출하고, 관련 증거를 인멸한 혐의로 기소됐다.
[전문]
국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총회장 이만희·이하 신천지예수교회)은 올 한 해 국민들의 평안과 건강, 대한민국의 안녕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겠습니다.
그리고 지구촌의 코로나 19 종식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다짐합니다.
지난해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다시 한 번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신천지예수교회는 지난해 2월 이후 현재까지 모든 예배를 전면 온라인예배로 대체했으며 모든 대면 모임과 만남을 일절 금지하는 등 코로나19와 관련한 정부당국의 방침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조치는 코로나19 종식 선언이 나올 때까지 계속될 것입니다. 지난해 이뤄진 단체 혈장공여와 방역활동 같은 유무형의 봉사활동도 올해 더욱 확대할 것입니다.
2021년에는 더욱 사회의 빛과 소금이 되는 역할을 찾아 실천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가정에 사랑과 축복이 가득하시기를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2021. 01. 04 신천지예수교 총회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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