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중국에 찍힌 마윈…본인 제작 방송 중도 하차에 실종설까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를 이끌어 온 마윈(馬雲)이 10일 본사가 있는 저장성 항저우(杭州)에서 열린 창사 20주년 행사에서 손을 들며 회장직 사임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를 이끌어 온 마윈(馬雲)이 10일 본사가 있는 저장성 항저우(杭州)에서 열린 창사 20주년 행사에서 손을 들며 회장직 사임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 금융당국의 비판한 뒤 당국으로부터 전방위 압박을 받고 있는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馬雲)이 두 달 넘게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마윈의 실종설까지 나오고 있다.

4일 (이하 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는 '중국 억만장자 마윈의 실종 의심'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윈은 '아프리카 기업 영웅'(아프리카 비즈니스 히어로)의 마지막 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 쇼는 마윈이 직접 제작한 것으로, 사업 구상를 가진 아프리카 기업인 우승자에게 경연을 통해 150만달러(약 16억2천여만원)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며 지난해 11월 결승전 촬영을 마치고 올해 봄에 정식 방영될 예정이다.

마윈은 촬영 초기부터 심사위원 역할을 하던 중 하차하고 지난해 11월 결승전에서 다른 임원이 마윈의 자리를 채웠다. 알리바바의 한 대변인은 매체를 통해 "일정에 문제가 생겨 마윈이 참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 프로그램의 인터넷 사이트에서 마윈의 사진이 삭제됐고, 홍보 영상에도 마윈이 일절 언급되지 않는다.

마윈은 지난해 10월 24일 중국 금융당국의 규제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후 중국 당국은 지난해 12월 말 알리바바에 대한 독점금지 조사에 착수했고 앤트그룹 사업 구조조정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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