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교통방송)가 오는 4월 예정된 서울시장 보궐선거 등과 관련, 사전 선거운동을 연상시킨다는 지적을 받은 '#1합시다' 캠페인을 중단한다고 4일 저녁 밝혔다.
교통방송은 이날 '#1합시다 캠페인 관련 논란에 대한 TBS 입장'이라는 제목의 자료를 배포, "보궐선거를 앞두고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일부 지적을 받아들여 오늘자로 '+1합시다' 캠페인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교통방송은 지난해 11월 16일부터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 100만명 달성을 위해 이 캠페인을 진행해왔다. 캠페인 이름으로 '#1합시다'와 '+1합시다'를 섞어 써 왔다.
캠페인 영상도 화제가 됐는데, 지난해 11월 한달 동안 공개된 4편 가운데 1탄 MC편에서는 김어준, 김규리, 배칠수, 박희진, 최일구, 이은미, 주진우, 정준희, 테이 등 교통방송의 대표 MC들이 소개돼 시선을 모았다.

그런데 최근 해당 영상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되면서 의혹이 제기됐다. 네티즌들은 '1합시다'라는 구호가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특정 정당 기호를 연상케한다며 '사전 선거 운동' 의혹을 제시한 것이다.
아울러 숫자 1이 민트색으로 처리되면서 이게 더불어민주당 로고 등에 쓰는 파란색 및 기호 1번을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교통방송은 "특정 정당 지지 캠페인을 할 이유가 없다"며 특정 정당의 색을 사용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TBS의 상징색인 민트색을 활용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일'을 의미하는 영단어 워크(Work)와 숫자 1이 동음이의어라는 점에서 착안한 캐치프레이즈"라고 부연했다. 영상에는 'TBS가 일할 수 있게 여러분이 1해주세요'라는 문구가 담겼다.
앞서 본래 계획한 캠페인 기간을 넘어 현재까지 영상을 활용하는 것을 두고도 선거용 의혹이 나왔다.
이에 교통방송은 "이 캠페인은 지난해 12월 셋째 주까지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11월 말과 12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등으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 기간을 연장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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