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창지역 최대 가야고분군인 무릉리고분군(武陵里古墳群)이 경상남도 기념물로 지정 예고됐다.
6일 거창군에 따르면 무릉리고분군은 앞으로 예고 기간(30일) 의견을 수렴하고, 경남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기념물로 지정될 예정이다.
거창 남하면 무릉리고분군은 1997년 지표조사를 시작으로 정밀지표와 연구조사, 세 차례의 발굴조사와 학술 자문회의 등을 통해 대형·중소형 봉토분 86기가 조성된 가야고분군으로 확인됐다.
무릉리고분군은 산능성을 따라 Ⅰ, Ⅱ지구로 구분되는데 Ⅰ지구에 34기, Ⅱ지구에 52기가 분포돼 있다. Ⅱ-M 5호분(2018년 발굴)은 황강 상류지역 최대급의 석곽묘로 추정되고, Ⅰ-M 6호분(2020년 발굴)은 5세기 후엽 ~ 6세기 초에 축조된 거창지역 가야국의 유력자 고분으로 파악됐다.
또한, Ⅰ-M10호분(2013년 발굴)에서 출토된 찰갑(札甲)과 철촉, Ⅱ-M5호분 주곽에서 출토된 대도와 철모(鐵帽) 등은 가야 접경지역의 무장(武裝)체제를 알 수 있는 귀중한 사료들이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가야, 신라, 백제의 전략적 요충지에 있는 거창지역 가야유적 발굴․복원사업을 통해 '거열국'의 실체를 규명하고, 고분의 안전한 보존과 관리로 역사문화 관광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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