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진핑 빼고 비판 가능" 中 공산당 조례 개정 분석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2일(현지시간) 파리협약 체결 5주년을 맞아 화상으로 열린 유엔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2일(현지시간) 파리협약 체결 5주년을 맞아 화상으로 열린 유엔의 '기후목표 정상회의'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시 주석은 2030년까지 중국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05년 대비 65% 이상 줄이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권력 입지를 더욱 다지는 취지의 공산당 조례 개정이 이뤄졌다는 소식이 5일 중국 및 홍콩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이날 중국 신화통신과 홍콩 빈과일보에 따르면 최근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는 '중국공산당당원 권리보장 조례' 개정에서 "시진핑만 빼고 비판하라"는 취지의 내용을 추가했다.

2004년 제정한 조례를 16년만에 개정하면서 '5개 장-38개 항목'을 '5개 장-52개 항목'으로 늘렸고, 이에 따라 2천자정도의 내용이 추가됐는데, 여기에 관련 내용이 들어갔다는 설명이다.

특히 '민주'라는 표현을 다수 넣으면서 겉으로는 당원들이 상급자나 지도층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것처럼 포장했으나, 이게 시진핑 주석을 제외한 나머지 지도층에 대한 비판만 가능한 게 핵심이라는 분석이다. 주저없이 의견을 개진토록 독려하는 모양새를 갖췄으나, 그 대상에 자신은 제외했다는 얘기다.

또 이번에 개정된 조례에서 시진핑 주석의 국정 운영 방침인 '4개 의식'(정치, 대국, 핵심, 일치) 및 '4개 자신감'(중국 특색 사회주의 노선, 이론, 제도, 문화) 강화를 위해 마르크스레닌주의, 마오쩌둥사상, 덩샤오핑이론의 견지가 새롭게 강조된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는 시진핑 주석 아래 권력을 집중시키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도 나온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미국은 베네수엘라의 마두로 정권을 '외국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유조선 출입을 전면 봉쇄하며 압박을 강화하고 있으며, 군 공항 이전과 취수원 이...
두산그룹이 SK실트론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의 반도체 생태계가 주목받고 있다. SK실트론은 구미에서 300㎜ ...
서울 광진경찰서가 유튜브 채널 '정배우'에 게시된 장애인 주차구역 불법 주차 신고와 관련한 경찰의 대응에 대해 사과하며 일부 내용을 반박했다.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