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인이 엑스레이 다시 보니…"팔 잡고 돌리거나 내리쳤거나 명치 반복해 때렸을 것"

의사라 밝힌 네티즌, 정인이 엑스레이 사진 재판독해

정인이 x-ray 재판독. 네이버 카페 캡처
정인이 x-ray 재판독. 네이버 카페 캡처

자신을 의사라 밝힌 네티즌이 양부모의 학대로 숨진 정인이의 엑스레이 촬영사진을 재판독한 결과 "왼팔 관절 혹은 팔꿈치를 잡고 아이를 빙빙돌리거나 왼팔을 잡고 내리쳤거나 복부나 명치를 엄청나게 강한 외력으로 반복적으로 때렸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5일 저녁 한 네이버 카페에는 한 네티즌이 '정인이 x-ray 재판독해봤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처럼 주장했다.

동네에서 병원을 하는 의사라 밝힌 네티즌은 "정인이 CT만 봐도 정말 눈물이 다 나올정도로 끔찍해서 못보겠던데 x-ray도 실제 다시 한번 판독해보니 참혹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주로 손상이 왼쪽에 집중된 느낌이다. 갈비뼈 아래쪽은 다발골절이 일어났고, 회복이 덜 되었고, 아마 숨쉴 때 무지 아팠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는 "어린아이는 뼈 뿐만 아니라 관절이 탄력이 있어서 탈구 잘 안 일어나고, 나더라도 쉽게 정복되는데 (사진으로 보아) 아주 반복적으로 오른쪽 엘보(팔꿈치) 관절이 탈구된 소견입니다. 당연히 노뼈, 자뼈쪽 골절이 보인다"고도 했다.

특히 그는 "심지어는 어깨나 팔을 잡고 애를 빙빙 돌렸는지 GH joint(어깨 관절) 부위의 손상 및 골절도 보인다"며 "왼쪽 팔을 고정한 상태에서 복부나 명치를 엄청나게 세게 때리거나 발로 밟았다는 생각도 든다. 아니면 소아 견관절이 저렇게 골절소견이 나온다는 건 들어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네티즌은 "남궁인 교수님이 시청자들의 정신적 충격을 고려하여 (방송에서는) 많이 생략하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인이의 사망 당시 응급실에서 정인이의 상태를 진료한 남궁인 응급의학과 전문의는 방송에서 정인이의 배를 찍은 사진을 분석하며 "이 회색음영이 다 피다. 그리고 이게 다 골절"이라면서 "나아가는 상처, 막 생긴 상처. 이 정도 사진이면 교과서에 실릴 정도의 아동학대"라고 밝힌 바 있다.

다음은 네이버 카페 글 전문.

저는 남궁인 교수님같은 대학병원급 교수인력은 아니고

동네에서 병원하는 의새입니다.

정인이 CT만 봐도 정말 눈물이 다 나올정도로 끔찍해서 못보겠던데

x-ray도 실제 다시 한번 판독해보니 참혹합니다.

아마 남궁인 교수님이 시청자들의 정신적 충격을 고려하여 많이 생략하신 것 같습니다.

주로 손상이 왼쪽에 집중된 느낌입니다.

한마디로 왼쪽에 외력이 집중적으로 가해진 사진입니다.

갈비뼈 아래쪽은 다발골절이 일어났고, 회복됬다고는 하지만 아직 부어있는 정도로 보아

회복이 덜 되었고, 치료시 고정도 잘 안되어있었을 겁니다. 아마 숨쉴 때 무지 아팠을거에요.

어른들이면 진통제 타러 오거나 주사로 늑간신경 봐달라고 매일같이 병원에 출근도장 찍었을 겁니다.

어린아이는 뼈 뿐만 아니라 관절이 탄력이 있어서 탈구 잘 안일어나고, 나더라도 쉽게 정복되는데

저 사진은 아주 반복적으로 오른쪽 엘보 관절이 탈구된 소견입니다. 당연히 노뼈, 자뼈쪽 골절이 보이고요.

심지어는 어깨나 팔을 잡고 애를 빙빙 돌렸는지 GH joint(어깨 관절) 부위의 손상 및 골절도 보입니다.

아니면 왼쪽 팔을 고정한 상태에서 복부나 명치를 엄청나게 세게 때리거나 발로 밟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안 그러면 소아 견관절이 저렇게 골절소견이 나온다는 건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게다가 사실 오른쪽 팔도 멀정한건 아닌데요. 자뼈쪽 위팔뼈와 아래팔뼈를 연결하는 소켓부위가 망가졌구요..

그 위팔뼈도 방송에는 안다뤄졌는데 저는 골절 의심됩니다. 선이 좀 보여요

다행히 오른팔 견관절은 안다쳤지만.. 초음파 찍어보면 엉망일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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