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손흥민 통산 '150골' 기록, 200골을 향한 질주! '레알 마드리드'로 가나…?

토트넘과 재계약 협상 더딘 가운데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

손흥민(29·토트넘)의 발걸음이
손흥민(29·토트넘)의 발걸음이 '150호 골' 고지에 다다랐다. 연합뉴스

손흥민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퍼드와의 2020-2021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준결승전에서 후반 25분 토트넘의 2-0 승리를 매조지는 득점이자 자신의 프로 1군 통산 150번째 골을 터뜨렸다.

함부르크 소속이던 2010년 10월 30일 독일 분데스리가 데뷔전에서 이 구단 역대 최연소 득점 기록을 쓰며 유럽 무대에 등장한 손흥민이 11년 만에 쌓은 대기록이다.

한국인으로서 아시아의 역사를 찍고 있는 손흥민 선수. 연합뉴스
한국인으로서 아시아의 역사를 찍고 있는 손흥민 선수. 연합뉴스

특히 해리 케인과의 환상적인 '콤비 플레이'에 힘입어 현재 정규리그 12골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 랭킹 2위에 올라있다. 선두 무함마드 살라흐(13골·리버풀)와 1골 차이다.

유럽 5대 빅리그로 비교군을 넓혀도 손흥민의 득점력은 최고 수준이다.

EPL과 이탈리아 세리에A,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프랑스 리그1 전체 득점 순위를 매겨보면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29골), 유벤투스(이탈리아)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4골), 살라흐에 이어 손흥민이 4위다.

정규리그뿐 아니라 각 팀이 치른 자국 FA컵과 리그컵, 유럽 클럽대항전 등 모든 경기를 포함한 공식전 득점 기록에서도 손흥민(16골)은 레반도프스키(22골), 호날두(18골), 엘링 홀란(17골·도르트문트)에 이어 살라흐와 공동 4위다.

잉글랜드의 '전설'이며 현재 축구 해설가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앨런 시어러는 손흥민을 전반기 EPL 베스트 11에 포함했다.

손흥민, 토트넘에게 잡힐 것인가, 레알 마드리드로 향할 것인가. 연합뉴스
손흥민, 토트넘에게 잡힐 것인가, 레알 마드리드로 향할 것인가. 연합뉴스

올 시즌 손흥민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자 토트넘 구단이 손흥민과 재계약 협상에 돌입했다는 현지 보도가 10월께부터 나왔다.

하지만 해를 넘기고서도 재계약이 확정됐다는 소식은 들려오지 않는다.

오히려 세계 최고 클럽으로 손꼽히는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가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인다는 보도가 최근 지속해서 나온다.

손흥민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불거진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다만, 손흥민이 당장 재계약 합의를 이루지 못하더라도, 현 계약기간이 2023년 6월까지인 만큼 당장 올겨울에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오랜만에 '우승 기회'를 잡은 토트넘에서 잉글랜드 무대 첫 우승 경력을 추가할지, 아니면 라리가는 물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매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레알 마드리드로 과감하게 건너갈지 손흥민의 선택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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