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수사본부(이하 국수본) 신설과 자치경찰제 출범을 앞둔 경찰이 6일 단행한 경무관 인사에서 수사통과 지역안배에 공을 들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찰청은 이날 총경 37명을 경무관 승진 임용 예정자로 내정하는 인사를 발표했다.
치안총감, 치안정감, 치안감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경찰 계급인 경무관은 군대와 비교하면 준장에 해당해 경찰의 '별'로 불린다.
앞서 경찰이 새해부터 국가·자치·수사 경찰로 나뉘면서 조직이 커짐에 따라 경무관 자리는 기존 65개에서 77개로 12개 늘었다. 승진자 가운데 국수본에 편입될 승진 내정자가 11명으로 30%에 이른다.
대표적으로 경찰청에서 노규호 중대범죄수사과장, 서울경찰청에서는 최익수 형사과장과 김성종 수사과장, 박정보 사이버수사과장 등이 경무관으로 승진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올해부터 경찰 수사가 주목받고 있어 예년보다 수사 전문가 발탁 비율을 높였다"면서 "국수본이 안정적으로 출범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자치경찰제를 고려한 지역안배도 눈에 띠는 대목이다. 본청과 서울청이 아닌 시·도경찰청 소속 승진자는 12명이다. 영남·호남·충청 등 11개 시·도경찰청에서 대상자가 고르게 나와 지역별 균형인사를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찰청 관계자는 "자치경찰은 시·도자치경찰위원회의 지휘·감독을 받아 관할 지역 내의 생활안전·교통·경비 등을 담당하기 때문에 지역의 치안상황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야 한다"며 "이번 인사에서 주요 고려 사항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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