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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합의 추대'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 연임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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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임기 만료, 이달 내 의사 결정…아직 후보 거론 인물 없어
李 "흘러가는 대로 해야죠"…타 지역은 벌써 후보 난립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

지역 대표 경제단체인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선출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재하 현 회장의 연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회장은 2018년 3월 취임해 3년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연임할 경우 2012년 임기를 마친 이인중 전 회장 이후 9년 만의 연임 사례다.

아직까지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인물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 회장의 연임 의사다. 이 회장은 7일 매일신문과의 통화에서 "아직 모르겠다. 흘러가는 대로 해야 하지 않겠냐"고 말을 아꼈다.

빠르면 이달 중으로 이 회장이 연임 의사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이 회장이 연임하는 것이 정책 유지와 소통 측면에서 유리할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지역 경제계 관계자는 "이 회장이 일본 무역보복과 코로나19 등 악조건 속에서도 기업 지원과 정부와의 소통 등 역할을 잘 해왔다"며 "지역경제가 어려운 상황이라 선뜻 후보로 나서는 분도 없는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와 관련, 대구상의는 이번에도 '합의 추대' 전통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지역 경제계는 2001년 제17대 노희찬 회장 시절부터 "경제계 분열을 막고 힘을 합치자"는 취지에서 경선 없이 합의 추대 회장을 선출해 왔다.

상의 회장 선거를 앞둔 다른 지역에서는 벌써부터 후보가 난립하고 투표권 확보 경쟁이 이어지는 등 과열 양상으로 치닫고 있지만, 대구 상황은 전혀 다른 것이다.

앞서 2015년 진영환 제22대 회장 취임 당시에도 이 현 회장이 경쟁 상대로 오르내렸지만 곧 후보 단일화를 이뤄 진 회장이 합의 추대된 바 있다. 이후 진 회장이 연임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한 차례 양보했던 이 회장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합의 추대 방식이 가장 좋고 바람직하다"며 "20년간 그렇게 해왔고, 앞으로도 전통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대구상의는 오는 3월 12일까지 112명의 상공의원을 확정한 뒤 같은 달 19일 임시의원총회에서 제24대 회장을 공식 선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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