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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년만에 한파에 강풍까지 제주공항 무더기 결항 '발 동동'

제주에 많은 양의 눈이 내린 7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활주로에서 특수차량이 눈을 치우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에 많은 양의 눈이 내린 7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활주로에서 특수차량이 눈을 치우고 있다. 연합뉴스

북극발 한파가 몰아친 7일 제주에 강한 눈보라가 휘몰아치면서 도로가 통제되고 항공기 결항이 속출하고 있다.

이날 제주가 묶이면서 김포공항, 대구공항 등 전국 대다수 공항에 항공기 결항, 지연, 탑승구 변경 등 극심한 혼선이 이어졌다.

7일 제주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도 산지에 한파경보와 대설경보가, 산지를 제외한 제주도 전역에 강풍주의보와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오후 2시 현재 산지와 중산간에 시간당 1㎝ 내외에 눈이 내려 쌓이고 있고, 해안에도 눈이 내려 쌓이는 곳이 있다고 밝혔다.

전날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지점별 최심적설(해당 일에 관측된 적설량 최고치)은 한라산 어리목 20.6㎝, 산천단 11.7㎝, 성산 6.4㎝, 유수암 4.4㎝, 표선 4.5㎝, 제주공항 2.2㎝ 등이다.

제주에 많은 양의 눈이 내린 7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활주로에서 특수차량이 눈을 치우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에 많은 양의 눈이 내린 7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활주로에서 특수차량이 눈을 치우고 있다. 연합뉴스

현재 급변풍(윈드시어)과 저시정·강풍·대설 특보가 내려진 제주국제공항은 오후 4시 기준 81편(출발 40편, 도착 41편)이 결항했다.

이날 운행 예정인 171편(출발 86편, 도착 85편) 중 현재까지 12편이 도착하고 4편이 출발했다.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내려져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9개 항로 여객선 15척도 모두 통제됐다.

전날 많은 눈이 내린 김포국제공항에서도 이날 오전까지 제주를 오가는 비행편이 무더기로 결항되거나 지연됐다.

대구국제공항에서도 이날 제주로 향하는 비행편 7편 중 6편이 결항됐다. 제주에서 대구로 돌아오는 비행편도 5편이 결항, 1편이 지연되는 등 극심한 혼란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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