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국 "부당한 억류"·이란 "불법적 자금동결"…입장 차만 확인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양국 외무차관 회담 진전 없이 끝난 듯

최종건(왼쪽) 외교부 1차관이 10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을 방문,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차관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란 외무부 제공. 연합뉴스
최종건(왼쪽) 외교부 1차관이 10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을 방문,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차관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란 외무부 제공. 연합뉴스

한국과 이란 외교당국이 10일(현지시간) 이란 혁명수비대에 억류된 한국 선원과 이란의 한국 내 동결자금에 관해 교섭을 벌였지만 입장 차만 확인하는 데 그쳤다.

11일 외교부와 이란 정부에 따르면 최종건 외교부 1차관과 세예드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차관은 전날 오후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회담하고 양국 간 주요 현안을 포괄적으로 논의했다.

지난 4일 걸프 해역(페르시아만)에서 이란 혁명수비대의 한국 선박 억류 발생 6일 만에 고위급 교섭이 이뤄졌지만 이렇다 할 진전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측은 선박과 선원의 조속한 억류 해제가 가능한 방향으로 적극 교섭에 나섰다. 반면 이란 측은 한국 내 은행에 동결된 약 70억 달러(약 7조6천억원) 자금 문제에 집중해 대화에 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언론들에 따르면 한국 정부 대표단은 11일 이란중앙은행 총재를 만나 동결자금 해제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의 은행 2곳(우리은행. IBK기업은행)에 개설된 이란중앙은행 명의의 원화 계좌에는 약 70억 달러에 달하는 이란 석유 수출대금이 예치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 정부가 2018년 5월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파기하고 이란중앙은행을 제재 대상에 올리면서 이 계좌의 운용이 중단돼 이란의 자금이 동결됐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부산 부전시장을 예고 없이 방문하여 상인들과 시민들과 소통하며 직접 물건을 구매하고 민생 현장을 살폈다. 이 과정에서 상...
구미5산단의 A사가 최근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면서 지역 경제에 큰 충격을 주고 있으며, 이로 인해 19개 협력업체가 도산 위기에 처해 피...
방송인 박나래가 전 매니저들과의 법적 공방 속에서 과거 매니저에게 고가의 샤넬 시계를 선물한 사진이 재조명되고 있으며, 전 매니저들은 박 씨를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