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당내 경쟁 상대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물론 보수야권의 윤석열 검찰총장과 격차를 두자릿수까지 벌리는 등 독주 체제를 굳히는 분위기다.
한국갤럽이 1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2∼14일 전국 성인 1천 명에게 다음번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었더니(신뢰 수준 95%·표본오차 ±3.1%포인트(p)) 이 지사가 23%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윤 총장 13%, 이 대표 10% 순을 보였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홍준표 무소속 의원(대구 수성을)이 각 3%, 국민의힘 소속인 유승민 전 의원은 1%였다.
특히 지난해 7월까지 선호도 20% 선을 유지하며 선두를 달리던 이낙연 대표의 하락세가 눈에 띈다. 이 대표는 전달 조사와 비교해 6%p 하락했다. 심지어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이 대표(23%)는 이 지사(43%)에게 추월당했다. 심지어 한국갤럽 조사 기준으로 이 대표가 윤 총장한테 선호도가 뒤처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구경북(TK)에서는 윤 총장 22%, 이 지사 13%, 홍 의원 9%, 이 대표 6%, 안 대표 1% 순을 보였다.
이와 함께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39%,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47%로 나타났다.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난해 11월 조사에서 47%였던 정권유지론이 12월 41%에 이어 또다시 2%p 줄어든 반면, 정권교체론은 11월 41%, 12월 44%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TK에서 '정권교체' 응답은 65%로 과반을 기록했다. 정권유지 기대감은 22%였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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