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집권 5년 차 정국구상을 직접 설명한다. 회견은 오전 10시부터 100분간 진행되며 TV로 생중계된다.
15일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신년 기자회견은 온·오프라인 화상 연결의 새로운 방식으로 진행된다"며 이 같은 계획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회견에 참여한 내·외신 기자 120명으로부터 방역, 사회, 정치, 경제, 외교안보 등 전 분야에 걸쳐 자유롭게 질문을 받고 이에 대한 생각을 밝힐 계획이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내·외신 기자 20명만 현장에 자리하고 100명은 화상연결로 참석한다. 형식은 종전과 마찬가지로 사전에 질문과 질문자를 정하지 않고 문 대통령이 손을 드는 기자를 직접 지명하는 타운홀 미팅이다.
강 대변인은 "현장과 화상에 전체 청와대 출입기자들이 참여하지 못하므로 전체를 대상으로 온라인 채팅 질의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정치권 최대 관심사가 두 전직 대통령 특별사면에 대한 문 대통령 입장인 만큼 이와 관련된 질의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연초 사면론이 불거진 후로 문 대통령이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은 탓에 어떠한 의중을 갖고 있을지는 기자회견을 지켜봐야 알 수 있을 전망이다.
또 문 대통령이 11일 신년사에서 기존 정부 입장과 달리 주택 공급을 늘리겠다는 뜻과 함께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 사과 메시지를 내놓은 만큼 추가 해법을 제시할지도 관심을 모은다. 아울러 검찰 등 권력기관 개혁 후속조치, 백신 확보를 포함한 방역대책, 코로나19 경제충격 회복 방안 등에 질문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15일 현재까지 문 대통령의 대국민 소통 횟수는 박근혜 전 대통령보다 한 차례 더 많은 6번이다. 언론을 통한 국민과 소통은 지난해 신년 기자회견 후 1년 만이다.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은 각 150회,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회 직접 브리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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